장외룡-김정남, '챔피언 타이틀은 우리 것'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1.25 14: 01

"가평에서 점심을 못 먹어 배는 비운 상태다.(웃음) 하지만 의욕은 가슴까지 채워져 있다"(인천 장외룡 감독). "얼마전 미디어데이에는 4명이 문답을 했는데 다음에는 저 혼자 했으면 좋겠다"(울산 김정남 감독). 2005년 대망의 K리그 패권을 놓고 벌이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 인천의 장외룡 감독과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서로를 곁에 두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먼저 장 감독은 25일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K리그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이 자리에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며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에 대한 욕심을 묻자 "가평 훈련장에서 점심을 못 먹어 배는 비운 상태다"라고 웃은 뒤 "챔피언결정전은 내외신에서 주시하고 있는 큰 경기다. 의욕은 가슴까지 채웠다"고 의지를 다졌다. 상대팀 울산의 뒷심이 좋다는 의견에 대해선 "응집력이 대단히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성국 이천수 등이 인천 출신이라 많이 도와줄 것으로 본다"고 되받아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인천의 경기는 한마디로 '카멜레온'이라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팔색조 전술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얼마 전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4명의 감독이 나와 문답을 했는데 다음에는 혼자 했으면 좋겠다"면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과정이나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데 너무도 힘들었다. 결승 2연전도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약점에 대해선 "상대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을 잘 해야 한다고 본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친 뒤 "최근 우리가 잘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며 대비책을 마련했음을 암시했다. 이어 "우리는 어웨이 경기를 더 잘한다. 선수들은 홈보다 심리적으로 부담없이 편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어웨이 경기 잘하면 다음 홈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말로 1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김 감독은 또 "만일 탈락했더라면 괴로웠을 것"이라며 "K리그를 대미할 수 있는 곳에 와서 기쁘다. 스트레스를 확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입대 이후 신체검사 자격 불충분으로 소속팀에 복귀한 공격수 이진호에 대해 "현재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뛸 수도 안 뛸 수도 있다"며 출전에 대한 답을 피했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7일 오후 2시30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인천=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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