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중견수 찾아 '삼만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5 14: 39

새로운 중견수를 영입하려는 뉴욕 양키스의 노력이 또다시 벽에 부딪쳤다. 천하의 양키스가 외야수 한 명을 구하지 못해 '틈새 시장'을 노크해야 할 상황이다.
양키스가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던 애런 로원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짐 토미와 맞바뀌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2006시즌 양키스의 주전 중견수는 여전히 미궁이다.
등 뉴욕 지역 신문들은 25일 로원드-토미의 트레이드로 양키스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로원드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으면서 자리를 잃게된 제이슨 마이클스(29)를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우타자인 마이클스는 올 시즌 좌타자인 케니 로프턴과 플래툰을 이뤄 필라델피아의 중견수 포지션을 반분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견실한 수비 솜씨를 인정받았고 343타석에서 3할4리의 타율에 출루율 3할9푼9리, 4홈런 31타점으로 방망이도 나쁘지 않았다.
마이클스는 필라델피아가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의 트레이드 제의를 거듭 거부했을 만큼 아끼는 선수지만 로원드의 가세로 상황은 달라졌다. 양키스도 2년 전부터 눈독을 들여온 터라 카드만 맞추면 마이클스를 새로운 중견수로 영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시장에 나온 매물 중 최상품에만 손을 대온 양키스가 다른 팀간 트레이드의 '부산물'에 눈을 돌린다는 것 자체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앙숙 보스턴이 조시 베켓을 데려갔을 때도, 지역 라이벌 메츠가 카를로스 델가도를 영입했는데도 양키스는 움직임이 없었다. 시즌이 끝난 뒤 "스타급 선수 영입에 매달리지 않고 내년 시즌 팀 연봉을 줄이겠다"고 한 약속을 모두가 반신반의했지만 현재까지는 착실히 지키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와 인터뷰에서 "버바 크로스비가 내년 시즌 우리 팀 주전 중견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여차하면 중견수를 영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비쳤다. 후안 피에르(플로리다)와 밀튼 브래들리(LA 다저스) 등 영입 가능한 선수들이 아직 몇 남아있지만 썩 좋은 자원들은 아니다.
예년 같었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허겁지겁 달려들었을 양키스가 올 겨울 달라지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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