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정치적 적대 관계에 있는 쿠바도 야구월드컵(WBC) 참가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쿠바의 최고 권력자인 피델 카스트로의 텔레비전 연설을 인용해 쿠바의 야구월드컵 참가 방침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카스트로 국가 평의회 의장은 "(미국의)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기대해도 좋다"면서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야구월드컵 참가를 사실상 인정했다. 쿠바 대표팀은 지난 1999년 5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한 이래 한 번도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대회 주최 측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6개국의 참여를 기본 골자로 야구월드컵을 기획했는데 이 가운데 쿠바만이 참가 여부를 밝히지 않아 왔다. 쿠바는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네덜란드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아울러 이날 연설에서 카스트로는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 출신 선수들에 대한 비난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망명 선수로는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호세 콘트레라스와 올란도 에르난데스 등이 있다. 쿠바는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콘트레라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등판 경기 시청을 금지시킨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