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3大 악재'를 뚫어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6 09: 36

LA 레이커스가 재도약할 수 있을까. 명장 필 잭슨 감독을 재영입, 도약을 노렸던 LA 레이커스가 비록 초반이지만 5할 승률(5승 6패)에도 못 미치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나 같은 연고팀인 LA 클리퍼스가 창단 이래 최고 성적(9승 2패)을 내고 있어 더욱 초라하다. 레이커스의 침체 원인은 역설적으로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27)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브라이언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평균 33.1득점으로 NBA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팀 플레이를 잘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서 올 시즌도 자유롭지 못하다. 경기 당 평균 슈팅 시도가 28.5개로 지난해 20.1개보다 8개 이상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레이커스가 '코비의 팀'으로 국한되면서 코비 중심의 다변화된 공격 루트를 추구하던 잭슨 감독의 구상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레이커스는 포인트 가드와 파워 포워드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주전 포인트 가드 스머시 파커의 시즌 평균 어시스트는 3.3개에 그치고 있다. 이는 파워 포워드인 라마르 오덤의 5.2개만도 못한 수치다. 어시스트 숫자가 이렇게 저조한 것은 곧 가드보단 선수 각자의 개인 플레이에 의존한다는 의미에 다름아니다. 이와 더불어 몸싸움에 능한 포워드 부재 역시 레이커스의 치명적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인 콰미 브라운이 부상으로 나가 떨어진 탓에 오덤이 주로 출장하고 있다. 그러나 오덤은 골밑 인사이드 능력이 처진다는 게 중평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25일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홈경기에서 108-96으로 역전승, 일단 2연패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주득점원인 브라이언트는 3쿼터에만 14점을 넣는 등 총 34점을 기록했다. 이런 바탕 위에 주전 5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이날 경기처럼 브라이언트를 축으로 한 팀 플레이 회복이 레이커스 '부활'의 조건일 것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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