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감독 이구동성, "조직력서 승부 갈렸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6 17: 59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26일 열린 창원 LG와 서울 SK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승장' 신선우 LG 감독과 '패장' 김태환 SK 감독이 조직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경기가 끝난 뒤 먼저 인터뷰를 가진 김태환 감독은 "새로운 선수 3명이 기존 선수의 조직력에 맞추는 게 아니라 기존 선수가 새로운 선수의 플레이에 맞추는 바람에 조직력이 완전히 흐트러졌다"며 "이 때문에 공격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포워드 전희철은 19분 가까이 뛰면서 2점슛과 3점슛을 각각 한 차례씩 시도했지만 결국 무득점으로 묶였고 20분 가까이 활약했던 임재현도 2점슛을 한차례 쐈지만 역시 무득점에 그쳤다. 이들은 모두 LG와의 정규리그 1차전에서 각각 15득점과 11득점을 올렸던 선수들이다.
또 김태환 감독은 "(방)성윤이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여독이 풀리지 않은 데다 시차 적응도 안돼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라며 "여기에 상대가 거칠게 파울 작전으로 나오는 바람에 힘이 빠졌을 것이다. 게다가 슈팅을 쏠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선우 감독은 "농구는 베스트 5와 식스맨이 조화되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물론 특급선수 1명이 코트를 지배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농구가 과연 재미있겠느냐"며 "결국 팀당 54경기씩 치르는 장기레이스에서는 조직력이 얼마나 맞느냐가 성적을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선우 감독은 "SK가 방성윤이나 주니어 버로, 데이먼 브라운 같은 좋은 선수를 데려오긴 했지만 손발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아 조직력이 많이 떨어진 데다 식스맨도 약화됐다"며 "3라운드나 4라운드나 가서야 SK가 제 궤도로 올라설 것 같다"고 평가했다.
창원=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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