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해트트릭, 울산 챔프전 첫 판 5-1 대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7 16: 42

원정경기에 강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던 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의 말이 꼭 들어맞았다. 울산이 3골을 몰아친 이천수의 맹활약 속에 적지에서 첫승을 거두고 2005년 프로축구 챔피언에 한걸음 다가섰다. 울산은 2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05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이천수(3골) 마차도(2골)의 골퍼레이드로 5-1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로써 다음달 4일 홈경기로 열리는 2차전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한 9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은 안게 됐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5점차 승부는 지난 2000년 11월12일 안양-부천간의 챔피언결정전 4-1을 넘어선 역대 최다골차 경기였다. 1차전에서 울산에 승리를 안긴 주인공은 단연 이천수. 성남 일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어시스트를 뽑았던 이천수는 이날은 3골 1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천수는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로 마차도의 선취결승골을 직접 도와 발 끝 감각을 조율했다. 전반 37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25m 지점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날린 왼발 슈팅은 인천 임중용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마차도가 후반 13분 이날 자신의 두번째 골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나자 이천수는 여유를 갖고 다시 한번 골폭풍을 일으켰다. 후반 27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한 뒤 왼발 슈팅을 또다시 인천 골문 안으로 차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천수 이호 김정우 유경렬 등 대표팀 선수 4명이 포진한 울산은 '준국가대표'라는 평가에 걸맞는 기량으로 첫판을 거머쥐었다. 인천은 큰 경기라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고비마다 대인마크에 실패하며 실점했고 후반 44분 라돈치치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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