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체육관에서 27일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경기서는 심판이 아직도 초보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촌극'이 빚어졌다. 촌극은 경기 종료 4분 10초 전에 일어났다. 2점슛을 시도하던 삼성의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계속된 리바운드를 잡아내다가 결국 2점슛을 성공시켰는데 당시 이미 공격 제한시간 24초가 지났던 것. 하지만 버저도 울리지 않았고 심판 역시 이를 보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오예데지의 2점슛을 그대로 인정됐다. 김태환 SK 감독이 이에 대해 항의하려고 했지만 시기를 놓치고 말았고 결국 네이트 존슨이 오예데지에 이어 2점슛을 넣은 뒤 비로소 경기가 중단, 심판진과 경기 감독석에서 김태환 감독의 항의를 듣기 시작했다. 심판진은 오예데지의 점수를 취소하고 시간을 경기 종료 4분 10초 전으로 돌리겠다며 김태환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였지만 경기 감독석에서는 존슨의 2점슛이 추가로 들어갔기 때문에 오예데지의 점수를 취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뒤늦게 KBL 룰을 확인한 심판진은 다시 김태환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을 번복하고 오예데지의 2점슛을 그대로 인정했다. 비록 승부 결과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이었지만 경기 후 김태환 감독의 불만은 대단했다. 김태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BL이 무슨 1, 2년 된 것도 아니고..."라며 말문을 꺼낸 뒤 "결국 심판진들이 룰도 모르고 3번이나 판정을 번복한 셈이다. 벌써 KBL은 출범 10년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심판진은 아직 초보 수준"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던졌다. 이어 KBL에 다시 항의하겠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재경기가 열린다고 한다면야 항의하겠지만 그것이 되겠느냐"며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잠실체=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경기 종료 4분 10초 전 SK 김태환 감독에 이어 삼성 안준호 감독이 항의하고 있다.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