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장외룡, '아직 챔프전은 끝나지 않았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7 18: 24

"우승에 근접했지만 챔피언결정전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다음 홈경기에서 더욱 잘해야 된다"(울산 김정남 감독).
"선수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싸웠다. 2차전에 찬스가 있을 것이다"(인천 장외룡 감독).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스코어 5-1. 2차전이 무의미해졌다는 말들이 경기장에 오갔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여전히 노심초사, 끝까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타 선수들에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해 다음달 4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다 점수차로 승리해 우승컵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홈경기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더욱 잘해야 한다"는 말로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변했다.
2차전에서 5골차로만 패하지 않는다면 지난 96년 이후 9년만에 정상에 오른다. 하지만 상대 인천이 올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켰다는 점을 떠올려 본다면 추격의 빌미를 내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오늘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이천수가 수훈선수"라며 "이호도 공수에서 역할을 잘 해 경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선전을 기대했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인천의 장외룡 감독은 2차전에서는 전혀 새로운 플레이로 대응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오대영' 감독이 안된 게 천만다행"이라고 굳은 얼굴은 편 뒤 "이른 시점에 실점해 선수들이 긴장간 것 같다"며 경기를 되짚었다.
이어 "선수들이 전반에 움츠렸지만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투지를 보여줬다"며 "2차전에 찬스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차전은 어떻게 준비하겠느냐는 질문에 "2차전은 올해 K리그를 마감하는 경기"라면서 "공표하건데 오늘같은 전술로는 나서지 않을 것이다. 4골차를 뒤집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양 감독은 과거 국가대표팀 사제간이지만 승부에서는 한 치도 양보 없다. 마지막에서 누가 웃을 지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밝혀진다.
인천=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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