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5)가 내년 3월 WBC(야구월드컵)에 일본 대표로 참가할 뜻을 밝혔다.
마쓰자카는 현재 소속구단인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봉협상을 진행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WBC에 참가할 것이라고 28일 일본의 스포츠신문들이 보도했다.
지난 27일 사이타마현의 한 병원에서 메디컬체크에 임한 마쓰자카는 “일본대표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나는 참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WBC를 위해 예년보다 약 한 달 정도 빠른 페이스로 컨디션 조절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마쓰자카는 종전에는 1월 개인훈련까지는 볼을 만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12월부터 어깨를 다듬어 나갈 계획. 스프링캠프 막판에나 했던 홍백전 등반이나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도 앞당길 예정이다.
마쓰자카는 당초 WBC에 대해서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참가선수들의 면면이 드러나면서 생각을 바꿨다는 것. “뉴욕 메츠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나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나온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이들과의 대결이)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마쓰자카의 가세로 WBC 출전 선수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일본 대표팀에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은 물론 현재까지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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