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주 최고 프로골퍼'.
미국 PGA 투어 4승을 자랑하는 로버트 앨런비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호주 최고의 골퍼로 우뚝 섰다. 앨런비는 지난 27일 호주 핑갈에서 열린 호주 오픈 마지막 날 경기서 5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첫 날 63타를 때리며 벌어논 점수를 끝까지 지켜 4언더파로 닉 오헤른, 폴 시한 등을 한 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앨런비는 이날 오른 가운데 손가락 신경 부상으로 당초 기권까지도 생각했으나 출장을 강행한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앨런비는 클럽을 쥐기 힘들 정도로 손가락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버디 2개 보기 7개를 기록하며 6년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앨런비는 비롯 고국 호주 오픈 대회 우승이지만 PGA 무대에서 호주 출신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차지한 우승이어서 더 기쁨이 컸다. 절친한 친구인 스튜어트 애플비를 비롯해 신예 스타들인 애덤 스캇, 애론 배들리, 닉 오헤른 등 PGA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호주 출신의 톱골퍼들이 모두 출전했지만 앨런비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애론 배들리는 2언더파로 공동 5위, 애플비는 이븐파로 공동 8위, 그리고 애덤 스캇은 2오버파로 공동 14위를 각각 마크했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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