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쉴트(32)와 어네스트 호스트(40)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는 12월 31일 오사카 돔에서 열리는 K-1 프리미엄 2005 다이나마이트 대회에서 둘이 대전한다고 대회 주최측이 지난 27일 공식 발표했다. 둘의 맞대결은 쉴트가 지난 19일 도쿄 돔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호스트가 “12월 31일 나와 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도전장을 던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쉴트는 “나는 챔피언이다. 누구의 도전도 두렵지 않다”고 응수했다. 이번 맞대결 카드 성사와 관련 K-1의 다니가와 이벤트 프로듀서는 “쉴트에 대해 다른 상대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호스트가 K-1에서 뛴 13년 동안 직접 대결 상대를 지목해 도전장을 던진 것은 처음이었다. 너무 강한 쉴트와 하고 싶다고 하는 기백을 높이 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호스트는 K-1 월드그랑프리 4회 우승에 빛나지만 나이와 왼쪽 발 부상으로 작년 월드그랑프리 결승전 이후 K-1 무대에 선 적이 없다. 하지만 쉴트의 화려한 등장에 자극받아 도전장을 내게 됐다. 쉴트와 호스트는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2002년 8월 28일 역시 다이나마이트에서 만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쉴트의 K-1 전적 12승 1무 중 1무가 바로 후스트를 상대로 한 것이다. 현재 호스트는 부상에서 완쾌돼 11월부터 훈련에 들어가 있는 상태. “월드그랑프리를 통해 쉴트의 힘을 보았다. 하지만 약점이 구체적으로 보인다. 아직 나의 시대가 끝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과연 누가 최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섣달 그믐날 밤이 기다려진다. 박승현 기자 nanga@ 2005 월드 그랑프리 결승서 우승한 세미 쉴트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