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갈망하던 FA 왼손 마무리 빌리 와그너(34)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4년간 4300만 달러를 제시해 와그너를 잡았다'고 전했다.
로젠설에 따르면 '메츠는 연평균 1000만 달러로 4년 계약을 보장해줬다. 이어 5년째에 10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얹어줬다. 만약 메츠가 이 옵션 행사를 거부하면 와그너에게 바이 아웃으로 3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와그너는 최소 4300만, 최대 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당초 메츠는 '3년간 3000~3100만 달러에 4년째에 구단 옵션'을 기본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토론토가 역시 FA 마무리인 B.J. 라이언에 5년간 4700만 달러를 안겨주자 오퍼를 상향조정했다.
와그너 측은 "원 소속구단인 필라델피아, 애틀랜타의 조건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자세였지만 메츠의 적극적 구애를 조기에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메츠는 1루수 카를로스 델가도 트레이드 성공에 이어 와그너까지 영입, 내년 시즌 강력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츠는 포수도 라몬 에르난데스나 벤지 몰리나 가운데 한 명을 잡을 방침이고, 보스턴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 트레이드도 물밑 협상 중이다.
통산 284세이브를 성공한 와그너는 올 시즌엔 4승 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했다. 한편 와그너를 잃은 필라델피아는 양키스 셋업맨 출신인 FA 톰 고든을 새 마무리 후보로 점찍고 영입을 추진 중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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