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후배들에게 보내는 글' 남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29 11: 35

김선우(28. 콜로라도)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홈페이지에 후배들에게 보내는 글을 남겼다. 김선우는 29일(한국시간) 선수노조 홈페이지(mlbpa.mlb.com) '선수들의 시각'이라는 연재 코너에 '새로운 생활 방식 배우기(Learning a new way of life)'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직접 쓴 글을 기고했다. "메이저리거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으로 고국의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시작한 글에서 김선우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으면 첫번째 영어를 배워라. 두번째는 한국과 미국이 아주 다르다는 것과 프로 비즈니스의 생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선우는 자신이 미국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메이저리그 진출 후 겪은 좌절과 시행착오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김선우는 "청소년대표로 펜웨이파크에 서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미국과 쿠바 등 전 세계 선수들을 보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하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서 대학(고려대)에 진학한 뒤 2학년을 마치고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 1997년 11월 미국 진출 후 2002년까지 뛴 첫 소속팀 보스턴에 대해 김선우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나는 여전히 어렸던 반면 보스턴은 경험많은 투수를 원했다. 내가 잘 던진 적도 있었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그래서 보스턴이 나를 버린 것"이며 "그래도 여전히 보스턴이 좋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하는 걸 보면서 보스턴에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보스턴에서 뛸 때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선우는 "(박)찬호형과 난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를 꿈꿔왔다. 우리가 꿈을 이룬 모습을 보고 좀더 많은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이르기를 바란다"며 "내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영어를 공부할 것, 그리고 미국과 한국은 전혀 다르다는 것과 프로 비즈니스의 생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김선우는 "몬트리올에서 뛰던 시절 불어는 거의 못 배웠지만 스페인어는 약간 배워서 스페인어를 쓰는 선수들에게 '잘 지내니' '안녕' 같은 말들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종민 기자 mini@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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