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한일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지성은 오는 12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칼링컵 4회전(16강전) 웨스트 브롬위치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8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예리한 킬패스로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은 상승세를 살려 웨스트 브롬위치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이번 칼링컵 웨스트 브롬위치전은 박지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에서 제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안겨준 경기라서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웨스트 브롬위치에는 일본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가 소속돼 있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회전(32강전)에서 리암 밀러, 키어런 리처드슨, 주세페 로시, 실뱅 에방크스 블레이크가 릴레이 골을 터뜨려 4부리그(리그2) 소속 바넷을 4-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당시 박지성은 후보 명단에 들어 있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신예들을 대거 기용, 벤치를 지켰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16강전이 프리미어리그 팀과 경기인 만큼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여 박지성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3승3무8패, 승점12)로 하위권이나 나이지리아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은완쿼 카누와 함께 네이선 엘링턴 등 공격진들이 매서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보인다. 박지성과 맞대결이 예상되는 이나모토는 지난 시즌 챔피언리그(2부) 카디프 시티로 임대된 뒤 올 시즌부터 웨스트 브롬위치로 복귀해 6경기를 소화했다. 28일 미들스브러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역시 스타팅 멤버로 나설 게 유력하다. 한편 이영표(토튼햄)와 설기현(울버햄프턴) 소속팀은 2회전서 탈락한 바 있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