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루커는 공격력이 좋고 대체 용병 허브 래미쟈나는 수비 등 궂은 일을 잘해주고.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감이 안섭니다". 김동광 안양 KT&G 감독이 루커의 부상으로 대체 용병으로 데려온 래미쟈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원주 동부와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래미쟈나가 몸이 왜소해 포스트 플레이가 다소 약한 점이 있지만 블록슛이나 스틸 등 궂은 일을 잘해준다"며 "지금은 부상으로 빠졌지만 양희승이 있고 단테 존스 등 득점력이 좋은 선수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에겐 래미쟈나처럼 수비가 강하고 궂은 일을 잘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해 래미쟈나에 마음이 기울어져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실제로 래미쟈나는 리바운드는 6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블록슛을 3개나 기록하고 스틸은 무려 5개나 올리며 턴오버를 21개나 범한 동부의 자멸을 부채질했다. 또 국내 첫 경기였던 지난 25일 서울 삼성전과 지난 27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도 래미쟈나는 10득점에 블록슛도 각각 2개, 3개씩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평가는 아직까지도 루커 편이다. 주희정은 "솔직히 공격력이 괜찮은 루커와 수비가 좋은 래미쟈나를 합쳐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며 "래미쟈나가 나이가 어려 체력이나 스피드는 루커보다 좋은 점이 있지만 마른 편이어서 포스트 플레이에는 다소 약점이 있다. 게다가 이제 겨우 3경기를 치르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또 단테 존스도 "래미쟈나와 루커 둘 다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우리가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는 루커가 필요하다"고 밝혀 루커에게 더욱 높은 점수를 줬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루커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내 무릎부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조만간 코트에 복귀할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무엇보다도 래미쟈나의 궂은 일 활약에 자극을 받은 탓이다. 과연 루커가 계속 선수단에 남을지 아니면 '굴러온 돌' 래미쟈나가 루커를 밀어낼지는 이번 주말 루커의 병원 재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래미쟈나는 다음달 3일 안양에서 갖는 인천 전자랜드전을 끝으로 일단 1차계약이 끝난다. 안양=박상현 기자 tankpark@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