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범 후 24년만에 명칭 바꾼다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11.30 08: 59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982년 출범 후 24년만에 새 명칭을 찾고 있다.
KBO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여러가지 면을 고려, KBO라는 명칭을 바꾸기 위해 지난 1년간 연구를 해왔다. 조만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국야구위원회'의 간판이 다른 이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KBO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줄곧 고수해온 '한국야구위원회'라는 명칭을 바꾸려는 것은 영문 명칭부터 변경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KBO는 인터넷 시대에 맞게 영문명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명칭 변경이 절실하다.
일단 KBO는 인터넷 도메인부터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영문약자명 'KBO'로 시작하는 인터넷 도메인 주소는 외부인 및 업체에 선점을 당한 상태이다. 가장 흔한 인터넷 명칭인 'kbo.com'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있고 그 다음 한국단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kbo.co.kr'은 국내 한 인터넷업체가 선점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시대가 열릴때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한 한국야구위원회의 책임이 크다. 또 현재 외부인사가 도메인을 갖고 있더라도 회수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갈 것으로 여겨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점도 KBO가 명칭 변경에 나선 한 요인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현재 인터넷 도메인 주소가 'koreabaseball.or.kr'만을 확보한 채 프로야구 팬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의 'mlb.com'처럼 간단하고 팬들의 기억에 남는 도메인 주소가 아니어서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도메인 주소가 길어서 일반팬들에게 불편해 프로야구 홍보에 힘든 것은 물론 엉뚱한 업체가 'KBO'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전개해 프로야구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선 새명칭 공개를 할 수 없다는 KBO가 과연 어떤 이름으로 새 시대를 열지 궁금하다.
박선양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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