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로게 IOC위원장에 야구 올림픽 잔류 호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30 11: 10

한신 타이거스의 시니어 디렉터(SD)로 일하고 있는 호시노 전 감독(58)이 지난 10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만나 야구의 올림픽 잔류를 호소했다고 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호시노 SD는 지난 10월 16일 밤 상하이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하러 중국을 방문한 로게 위원장을 만났다. 양쯔강 선상 파티에 참석했던 호시노 SD는 로게 위원장에게 야구가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간곡해 설득했다는 것. 이에 대해 로게 위원장은 “(야구계의)열의를 많이 느꼈다.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호시노 SD가 전했다.
야구는 지난 7월 8일 싱가포르 IOC총회의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를 묻는 투표에서 찬성 50 대 반대 54로 퇴출이 결정돼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해 국제야구연맹(IBAF) 등을 중심으로 올림픽에서 살아 남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0월 24일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기구 관계자까지 참가한 가운데 열린 IBAF의 올림픽 야구 서미트에서 ‘런던 올림픽에 야구가 포함될 수 있도록 IOC에 건의한다’고 결의하기도 했다. 내년 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추후 재투표 등 잔류를 위한 결의가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국제야구계의 목표다.
호시노 SD는 로게 위원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야구의 국제대회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다.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야구의 올림픽 잔류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주니치 감독을 거쳐 2003시즌 한신을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호시노 SD는 2004년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구단으로부터 ‘구단주 대행급 시니어 디렉터’라는 직함을 받았다. TV 해설가로도 활동하면서 야구계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직을 제의 받았으나 선수시절부터 이어온 ‘안티 교징’의 이미지를 들어 반대한 여론에 부딪쳐 스스로 포기하기도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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