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물러서지는 않겠다. 1차전의 치욕을 반드시 되갚겠다". 지난달 27일 홈구장인 인천 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울산 현대에 1-5 대패의 수모를 당한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다음달 4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갖는 2차전에서 반드시 되갚아주겠다며 지난 11월 30일부터 나흘간의 양산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당초 인천은 경기도 가평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더욱 집중을 기하기 위해서 울산과 기후 조건이 비슷한 양산으로 전지훈련지를 바꿨을 정도로 선수단 전원이 필승의 각오에 차 있다. 또 인천은 1차전에서 당한 대패의 수모를 반드시 되갚기 위해 언론 취재까지 사양한 채 울산의 수비진을 무력화시킬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만들기에 들어갔다. 인천이 4골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취골이 빠른 시간 안에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울산 역시 지난 1차전에서 5골을 몰아친 이유에는 마차도의 선제골이 전반 13분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나온 영향이 컸다. 또 이날 1차전에서는 이천수가 전반 37분과 전반 인저리 타임에 연속 골을 넣으며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것도 큰 요인이었다. 이 때문에 인천은 라돈치치 셀미르 방승환 등 '공격 3인방'의 골 결정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 후반 44분 1-5로 만드는 골을 합작한 셀미르와 라돈치치는 인천 공격의 핵심이다. 1차전에서 팀의 유일한 골을 터뜨린 라돈치치는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반드시 2골 이상을 뽑아내겠다"며 다짐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해 2차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인천 구단 측은 밝히고 있다. 또 라돈치치의 득점포를 어시스트한 셀미르도 올시즌 9골을 터뜨렸고 방승환도 5골을 터뜨려 이들 공격 3인방이 뽑은 득점은 팀 득점의 절반을 훌쩍 넘기는 25골에 이른다. 한편 주장 임중용은 "1차전에서 5골이나 내줬지만 2차전에서는 우리가 5골을 넣으면 된다"며 "올시즌 우리는 선수들 사이의 신뢰와 조직력으로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4골을 극복하고 창단 2년만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현 기자 tankpark@ 라돈치치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