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짓을 해도 그 돈 값어치 하긴 어림없지'. 미 전역을 커버하는 일간지 USA 투데이의 홈페이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여론조사 한 가지를 실시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30)가 연평균 2520만 달러의 값어치를 하고 있느냐'하는 설문이다. 이에 대한 팬들의 시각은 단호하다. '로드리게스가 유격수로 복귀해도, 양키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지라도 그 돈의 가치를 다할 순 없다'는 항목에 79%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반면 '이미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두 차례(2003년, 2005년) 차지하는 등 현역 최고의 선수이기에 그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1%에 그치고 있다.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했기에 안 된다'와 '유격수가 아닌 3루수여서 안 된다'가 각각 9%와 2%를 득표했다. 실제 USA 투데이는 미겔 테하다와 로드리게스의 계약을 비교하면서 '2000년 12월 텍사스가 과도한 지출을 했다'고 비판했다. 테하다는 오클랜드 시절이던 2002년 MVP를 차지하고 2003년 12월 볼티모어와 6년간 7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반면 텍사스는 로드리게스에 10년간 2억 5200만 달러를 약속했다. USA 투데이는 '로드리게스 딜이 지금까지도 FA 계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실제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계약 10건 가운데 8건이 '로드리게스 이후'에 발생했다. 그리고 '빅10' 계약 가운데 4개가 로드리게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일궈낸 것이었다. 이에 대해 로드리게스는 "굳이 내가 아니었더라도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비난을 받기 마련이다. 액수나 기간에서 내 계약이 (이후 FA 몸값을) 올려놓은 것은 틀림없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와 계약했던 텍사스는 2004년 2월 17일 알폰소 소리아노를 받는 조건에 그를 양키스로 넘겼다. 그리고 에이전트 보라스는 "텍사스는 (이미 양키스 선수인) 로드리게스에게 매년 700만 달러의 연봉 보조를 포함 총액 1억 2200만 달러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ML 총액 1억 달러 계약 사례 (이름-현소속-계약당시 소속-계약기간-총액 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텍사스 2001~10년 2억 5200만 달러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양키스 2001~10년 1억 8900만 달러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보스턴 2001~2008년 1억 6000만 달러 토드 헬튼(콜로라도) 콜로라도 2003~2011년 1억 4150만 달러 마이크 햄튼(애틀랜타) 콜로라도 2001~2008년 1억 2100만 달러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 뉴욕 양키스 2002~2008년 1억 2000만 달러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크) 뉴욕 메츠 2005~2011년 1억 1900만 달러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신시내티 2000~2008년 1억 1650만달러 케빈 브라운(FA) LA 다저스 1999~2005년 1억 500만 달러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세인트루이스 2004~2010년 1억 달러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