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홈경기로 펼쳐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인천. 정상 등극을 위해서는 상대 울산에 그대로 갚아줘야 가능하다. 인천은 오는 4일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2차전에서 울산을 무득점으로 묶고 4골을 넣으면 승부를 연장전으로, 5골을 몰아친다면 대망의 우승컵을 손에 넣는다. 다만 올 시즌 인천이 4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은 절박함을 대변한다. 인천의 최다득점은 3점으로 총 7차례 작성했다. 하지만 단기전이라는 특성과 벼랑 끝까지 몰린 인천의 장외룡 감독이 극단적인 전술이 빛을 발할 경우 변수는 존재한다. 게다가 선수들의 결사항전의 의지는 결과를 오리무중으로 빠뜨리기 충분하다. 유럽에서도 첫 판을 내주고 2차전에서 '신기의 뒤집기쇼'가 연출된 적이 더러 있다. 내로라 하는 강팀간의 대결에서도 '이변의 역사'는 계속돼 왔다. 근래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역전 드라마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가 주인공을 맡았던 지난 2003-200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데포르티보는 당시 1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에 1-4로 패해 4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2차전 홈경기에서 대반격에 나섰고 결국 정규시간 종료 후 전광판에 찍힌 스코어는 '4-0', 극적인 승리로 기적을 일궜다. 앞서 99-2000시즌 8강전에서는 첼시(잉글랜드)를 상대한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이변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2차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현재 FC 서울을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장수 감독도 '역전의 명수'였다. 중국 칭다오 감독으로 있던 이감독은 지난 2002년 11월 중국 FA컵 결승 1차전에서 랴오닝에 1-3으로 패했지만 2차전을 2-0 승리로 이끌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모든 승부는 전후반 90분을 지켜봐야 안다. 인천이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영호 기자 iam905@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 4골차 '뒤집기쇼' 불가능은 아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1 09: 42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