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는 결국 데이먼에게 '대박'을 안길 것?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1 09: 58

'보라스는 결국 뜻을 이룰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를 감돌고 있는 '보라스 왕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결국 자신의 뜻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자니 데이먼(32)의 몸값으로 내건 7년간 8400만 달러에 근접한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는 1일(한국시간) 갈수록 과열되고 있는 올 겨울 FA 시장의 분위기로 볼 때 보라스와 데이먼이 원하던 돈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기사를 쓴 고든 에즈 기자는 최근 FA 계약 추세 중에서도 특히 중견수들의 동향에 주목했다. 보라스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보스턴과 양키스는 보라스의 7년 제의에 꿈쩍도 하지 않은 채 3~4년 계약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B.J. 라이언에게 5년간 4700만 달러를 안기는 등 이번 오프시즌 복병으로 등장한 토론토는 최근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5년간 55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5살의 자일스가 평균 연봉 1100만 달러에 5년 계약 제의를 받았다면 데이먼을 4년 계약으로 붙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더구나 자일스는 중견수가 주 포지션이 아닌 반면 데이먼은 풀타임 중견수에 톱타자라는 이점까지 안고 있다.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자일스를 놓치게 생긴 양키스는 데릭 지터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중견수로 전향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래서 는 얼마 전 보라스가 '데이먼 X파일'에서 주장한 데이먼의 가치들을 결국은 구단들이 수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X파일에 따르면 데이먼은 지난해 AL 중견수 중 유일하게 타율 3할을 넘었고 NL까지 통틀어 중견수 중 최다 안타(197개)를 기록했다. 현재 중견수 중 최고로 꼽히는 앤드루 존스(애틀랜타)가 내년 시즌 연봉 1300만 달러를 받고 짐 에드먼즈가 6년 전 세인트루이스와 6년간 5700만 달러에 계약한 만큼 데이먼도 충분히 그 이상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보라스는 지난해 겨울 최대 고객인 카를로스 벨트란의 몸값으로 10년간 2억 달러를 내걸었다가 결국 7년간 1억 1900만 달러라는 메가 딜을 성사시켰다. 휴스턴과 뉴욕 메츠,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의 치열한 경쟁을 부추긴 끝에 윈터미팅을 훌쩍 넘긴 올 1월초에야 메츠와 계약서에 사인했다. 지난해 벨트란과 달리 보스턴이나 양키스가 아직 데이먼에게 입질을 하고 있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애가 닳아 매달리게 될 것이라는 게 이 신문의 주장이다. '다시는 보라스에게 속지 않겠다'고 무언의 합의를 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맹세를 지켜낼 수 있을까. 아니면 또다시 보라스의 수법에 넘어갈 것인가. 윈터미팅 이후가 주목된다. 이종민 기자 mini@ 자니 데이먼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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