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온 경찰이 이젠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까지 선사하려 합니다". 프로야구의 고질적인 과제인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한 또 하나의 길이 열렸다. 경찰 야구단이 1일 오후 5시 경찰청 1층 로비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허준영 경찰청장과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각 구단 사장 감독 및 선수 대표들이 참석해 경찰 야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축사에서 "한국 야구 도입 100주년이자 경찰 창립 60주년인 뜻깊은 해에 야구단을 창단하게 돼 감격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야구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오 KBO 총재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뒤 창단의 결실을 맺어준 경찰청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무와 함께 경찰 야구단의 가세로 내년부터 2군리그가 10개팀으로 명실상부한 양대리그의 틀을 갖추게 됐다"고 기뻐했다. 김용철 초대 감독이 이끄는 경찰 야구단은 공개경쟁에 응시한 105명 중 신체 적성검사와 실기평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25명으로 이뤄져있다.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에 등판, 1승에 방어율 2.35를 기록한 나형진(삼성)과 이경환(두산) 최진행(한화) 조인신(롯데) 등 프로선수가 20명이나 포함돼있다. 경찰 야구단 1기생들은 내년 1월 17일 입대, 논산훈련소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과 3주간 중앙종합경찰학교 과정을 수료한 뒤 내년 4월부터 프로 2군 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경찰 야구단은 35명으로 정원을 늘린 상무 야구단과 함께 해마다 20명 가량의 선수들을 선발할 것으로 보여 프로야구 선수들의 병역 문제 해결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민 기자 mini@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