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측, "남더라도 타 구단 이야기도 들어보고"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1 19: 29

“이승엽이 내년 시즌에도 롯데 마린스에서 뛰기를 바란다”(롯데 세토야마 대표). “우리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롯데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 우선이다”(이승엽 대리인 미토 변호사).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의 대리인 미토 변호사와 롯데 세토야마 구단대표가 1일 재계약 협상을 가졌으나 기존 입장을 재 확인하는 선에서 협상자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토야마 대표와 만난 미토 변호사가 이승엽 측에 전한 협상결과에 의하면 롯데는 이승엽의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정도다. 하지만 구체적인 연봉 액수는 물론 이승엽이 요구하고 있는 수비보장 등 계약조건들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롯데에 대해 미토 변호사는 ‘비슷한 조건이면 잔류’라는 원칙을 표명했다. 아울러 “12월 1일부터는 타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므로 다른 구단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양측은 이후 협상에 대해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협상의 장기화를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미토 변호사로서는 타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시점이 된 만큼 이승엽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도 된다는 전략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 롯데도 이승엽에 대해 적극성을 보이는 구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그만큼 이승엽의 선택이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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