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수비 강화로 조직력 공백 메워 'SK와 대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1 21: 54

3대3 트레이드와 용병 교체 등으로 똑같이 '베스트 5' 중 3명을 모조리 바꾼 서울 SK와 부산 KTF. 그러나 KTF는 새로운 3명이 뛴 첫 경기에서 승리한 반면 SK는 2연패를 당했다. 물론 1일 부천 경기서 KTF는 인천 전자랜드라는 약체팀을 만났고 SK는 '신산농구'가 빛을 발하고 있는 창원 LG와 서울 삼성 등 강력한 팀을 만났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조직력 공백을 메우는 방법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우선 선수 교체 뒤 2연패를 당한 SK는 방성윤과 새로운 용병 주니어 버로, 데이먼 브라운이 팀 조직력에 자신을 맞추기 보다 오히려 나머지 선수 2명이 이들에 맞추면서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것이 직접적인 패인이다. 첫 경기 LG전에서는 3점슛도 10-10으로 같았고 리바운드에서도 28-29로 단 1개차로 뒤졌지만 점수차는 13점차나 났다. 또 두번째 경기인 삼성전에서는 3점슛이 2배인 12-6으로 앞섰으면서도 골밑싸움에서 밀린 끝에 역시 13점차의 완패를 당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100점 이상(창원전 100점, 삼성전 101점)을 뺏겼다는 점은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KTF는 전자랜드전에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체격조건이 월등한 나이젤 딕슨은 무려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전자랜드로부터 턴오버를 20개나 유도해내며 속공 플레이를 펼친 끝에 23점차의 완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여기에 조상현, 애런 맥기, 신기성이 합작해 터뜨린 3점슛 11개는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모비스도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부상선수가 속출했지만 수비력 1위라는 강력함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원주 동부 역시 득점력은 10개팀 중 최하위이지만 수비력은 모비스에 이어 2위에 올라있어 공동 3위라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평균 90.4 실점으로 9위, SK는 평균 95.3실점으로 이 부문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역시 '수비는 최선의 공격'이라는 격언이 딱 들어맞는다. 부천=박상현 기자 tankpark@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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