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유수다. 타고난 '인터뷰의 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5 아디다스 야구캠프'에 지도자로 참석, 뛰어난 말솜씨와 빅리거의 기량 전수에 열중했다. 후배 빅리거인 최희섭(26.LA 다저스) 등과 함께 어린 선수들의 지도자로 나선 서재응은 특히 강습 중간 중간에 계속된 각종 언론 인터뷰에도 싫은 표정 한 번 없이 응하느라 분주했다. 주최사인 아디다스에서 제공한 점퍼와 트레이닝복 차림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그라운드에 선 서재응은 계속된 인터뷰 요청에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대답'을 반복하면서도 분위기를 리드해 나갔다. 전날 호텔롯데월드에서 가진 1일 총지배인 행사 때 인터뷰 내용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서재응은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인터뷰에 싫은 내색없이 진지하게 응했다. 서재응은 상대의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술술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어떤 여기자가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고 선물은 무엇을 했냐'는 물음에 서재응은 "집 한 채 사줬다"고 말해 좌중을 웃기는 등 기자들이나 리포터들의 질문에 농담과 진담을 섞어가며 분위기를 유도했다. 심지어는 공식 인터뷰 시간에 후배 최희섭이 우물거리자 대신 나서서 대답을 정리해 주기까지 하는 등 인터뷰에 관한 한 최고임을 보여줬다. 그래도 서재응은 '빅리거 중에 가장 말을 잘하는 것 같다'는 물음에는 "에이 아니예요. 우리 중에는 그래도 찬호 형이 제일 잘해요"라며 한 발을 뺐다. 자기는 2등이라고 말했지만 서재응은 기자들 사이에선 가장 입담이 좋은 빅리거로 인정받고 있다. 서재응은 때로는 진지한 대답으로, 때로는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함께 농담을 섞어가며 너스레를 떠는 등 인터뷰를 즐기고 있다. 계속된 인터뷰에 "입이 아파요"라며 엄살을 떨었지만 서재응은 그래도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하는 행사에 마냥 즐거워했다. 한편 서재응의 약혼녀인 이주현 씨도 딸 혜린을 데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잠실=박선양 기자 sun@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