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세계에 한국 야구를 알리겠다'. '빅초이' 최희섭(26, LA 다저스)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위해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강한 참가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최희섭은 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야구 캠프에 참가해 다시 한 번 WBC 참가 희망을 밝혔다. 내년 시즌 주전 확보를 위해 스프링캠프가 중요한 시기인데 WBC의 참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희섭은 "팀 내 주전 확보도 중요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보여주기 위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미국에서 뛰면서 동료들과 세계 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다른 메이저리거들이 한국 야구가 많이 약하다고 무시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최희섭은 "한국 야구를 무시하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무척 안 좋았다. 이번 WBC는 메이저리거가 참가하는 첫 국제 대회다. 국내파, 해외파가 한 마음이 한 뜻이 되어서 한국 야구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말했다. 최희섭은 올 시즌 1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경기 7개의 홈런을 치면서 대한민국의 거포 실력을 보여줬다. 고려대 재학 시절 대표로 국제 대회에 참가한 이후 6년 여만에 다시 태극기를 달고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잠실=박선양 기자 sun@ 아디다스 야구 캠프서 점심 배식 도중 반찬을 집어 먹는 최희섭./잠실=주지영 기자 jj0jj0@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