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롯데의 '하와이 우승 기념 여행' 동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2 16: 39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팀의 우승 기념 하와이 여행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승엽은 지난달 하순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구단 납회에 불참, 하와이 여행 여부가 주목됐으나 2일 참가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임재철의 결혼식(17일) 사회를 맡기 위해 팀 보다 하루 먼저 귀국길에 오른다. 롯데는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직후 제주도 납회, 하와이 여행이라는 보너스를 준비했다. 하와이 여행에는 선수는 물론 스태프들도 모두 가족 동반으로 참가한다. 이승엽 역시 부인 이송정 씨와 아들 은혁 군까지 모두 대동할 예정이다. 다만 항공편 사정상 일본에서 출발하는 다른 선수들 보다 이틀 빠른 11일 출국했다가 다시 임재철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17일 아침 귀국하는 일정을 잡았다. 이승엽이 하와이 행을 결심한 것은 무엇보다도 이번 여행은 ‘우승 선물’이기 때문이다. 자신도 시즌 내내 고생했고 일본시리즈에서도 당당히 한 몫을 한 만큼 굳이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또 하나는 식구들에 대한 배려다. 첫 아이를 낳는 와중에서도 자신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애쓴 부인에게 모처럼 바람 쐴 기회를 주자는 의미도 있다. 이승엽은 일본에 있는 동안 식구들과 함께 변변한 여행을 한 기억이 없다. 훈련에도 큰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도 있다. 이미 11월 25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이승엽은 지금도 대구에서 스포츠센터에 나가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11일 출국이라면 보름 정도 훈련하게 되는 셈이니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승엽은 지난달 24일부터 제주에서 2박 3일간 열린 구단 납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재계약을 앞둔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그런 것은 없다. 빨리 메디컬 체크를 받고 훈련을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하와이 여행으로 불필요한 오해는 씻게 된 셈이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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