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표로 던지고 싶다"(에르난데스). "절대 못 나간다"(시애틀 구단). 시애틀 매리너스가 팀의 보배인 '킹 펠릭스' 펠릭스 에르난데스(19)의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막아섰다. 는 3일(한국시간) 시애틀 구단이 에르난데스를 WBC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빼달라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모든 구단이 WBC 참가에 협조해야 하지만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선수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에르난데스의 제외를 정식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시애틀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가 19살에 불과한데다 지난 6월 중순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점을 들어 3월에 열리는 WBC 출전은 무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빌 바바시 시애틀 단장은 "에르난데스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일 뿐 아니라 겨우 19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그를 아주 세밀하게 모니터해야만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에르난데스 본인은 베네수엘라 대표로 WBC에 참가하길 원하며 참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애틀 구단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침에 따라 뜻을 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애틀 구단은 오는 6일 윈터미팅에서 각국 대표로 WBC에 참가할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되기 앞서 앞서 소속 구단에 보낸 예비 명단에 에르난데스가 포함되자 문서를 통해 정식으로 '차출 반대' 신청을 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2년 7월 약금 71만 달러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무서운 탈삼진 돌풍을 일으킨 뒤 지난 8월 메이저리그에 승격,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4패 방어율 2.67을 기록했다. 한편 이 신문은 시애틀 소속 선수 중 미국 대표팀에 뽑힐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다른 나라 출신으론 조엘 피네이로(푸에르토리코)와 애드리안 벨트레(도미니카공화국) 이치로(일본) 추신수 백차승(이상 한국) 등이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민 기자 mini@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