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내년에도 김병현과 야구하고 싶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3 08: 38

"김병현이 내년에도 우리팀에 남았으면 좋겠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이 올 시즌 막판 김병현(26)의 선발 등판 뒤 가진 인터뷰마다 늘 꺼내던 레퍼토리였다. 그리고 허들 감독의 이 발언은 그저 듣기 좋으란 '립 서비스'가 아닌 진심이었음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확인됐다. 허들 감독은 김병현과 콜로라도의 협상 마감 시한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의 콜로라도 잔류'를 재차 촉구했다. 허들 감독은 김병현에 대해 "참 많은 장점을 가진 투수다. 콜로라도로 와서 체력이 회복되면서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올 시즌 재기를 인정했다. 이어 허들 감독은 "김병현은 몸이 나아지면서 시즌 막판엔 120개까지 투구를 해냈다. 또 그는 우리팀 홈구장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도 호평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유난히 강했던 김병현의 투구를 높이 산 것이다. 허들 감독은 시즌 후 FA가 된 김병현이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현실을 이해했다. 그러나 "김병현이 어려웠을 때, 콜로라도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그리고 김병현 역시 우리팀을 위해 그렇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병현은 올 시즌 5승 12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발 성적만 따로 뽑으면 22차례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4.37이다. 실제 콜로라도 홈페이지는 3일 '콜로라도의 윈터미팅 전략'을 소개하면서 김병현 외에 페드로 아스타시오, 션 에스테스,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를 선발 영입 후보로 재차 언급했다. 그러나 '김병현이 떠난다면'이란 전제를 달아 최우선 후보는 김병현임을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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