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콜레티 LA 다저스 신임 단장이 직접 "제프 켄트를 1루로 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FA 유격수 라파엘 퍼칼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는 전제에서다. 오프시즌 초입부터 최희섭(26)에겐 썩 유쾌하지 않은 얘기들만 들려오고 있다. LA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자일스(샌디에이고)를 놓친 다저스가 퍼칼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퍼칼을 영입할 경우 제프 켄트가 2루에서 1루로 포지션을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퍼칼이 제 포지션인 유격수를 맡고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세자르 이스투리스가 유격수에서 2루수로, 2루수인 제프 켄트가 1루수로 연쇄 아동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다저스 구단 주변에서 계속 나돈 관측이지만 단장까지 거들고 나섰다는 게 최희섭에게는 찜찜하다. 콜레티 단장은 "퍼칼이 가세하더라도 이스투리스가 뛸 자리는 있을 것"이라며 "켄트에게 1루수 포지션 변경을 타진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생기면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켄트의 1루수 보직 변경은 켄트가 지난해 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로 최희섭에게 줄곧 상존해온 위험이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끊임없이 켄트의 1루수 전향을 검토했고 실제로 올 시즌 켄트가 다리 부상을 당했을 때 1루수로 기용한 적도 있다. 트레이시는 떠났지만 켄트의 위협은 가시지 않고 있다. 다저스가 5년간 5000만달러 이상 베팅한 것으로 보인 퍼칼이 LA에 입성한다면 그 위협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최희섭으로선 남은 오프시즌 다저스의 움직임을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할 것 같다. 이종민 기자 mini@ 올해 스프링캠프서 최희섭과 켄트가 1루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