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동부', 삼성과 부담스러운 일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3 14: 32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위기를 맞고 있는 원주 동부가 오는 4일 서울 삼성과 부담스러운 일전을 갖는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공동 4위로 밀린 동부는 4일 단독 2위 삼성을 원주 치악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수성 여부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동부의 속사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달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원정경기에서 양희승과 김성철 등이 빠져 '식스맨'이 분전한 안양 KT&G에게 66-82로 덜미를 잡히더니 지난 2일 전주 원정경기에서는 KBL 사상 두 번째 최소 득점의 불명예를 뒤집어 쓰며 전주 KCC에 56-74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동부가 이처럼 주중경기에서 맥없이 무너진 것은 용병 마크 데이비스가 제몫을 못해주기 때문. KT&G와의 경기에서 자밀 왓킨스가 20점, 김주성이 18점, 양경민이 13점으로 비교적 득점을 많이 올려줬지만 데이비스가 2점에 묶였다. KCC와의 경기에서는 양경민이 18점, 강기중이 10점 등으로 분전하고도 데이비스가 4점에 불과했고 믿었던 왓킨스 마저 7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대부분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모두 지쳤다"며 "특히 지난달 26일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를 비롯해 27일 대구 오리온스전, 29일 KT&G전, 2일 KCC전 등 원정 3연전을 치르는 등 일주일동안 4경기의 살인적인 일정을 치렀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터보가드' 김승기 마저 KT&G와의 경기에 당한 부상에 몸살까지 겹쳐 KCC전에 이어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취약한 가드진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삼성은 지난 10월 30일에 가졌던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당시 삼성은 서장훈이 3점슛 3개를 폭발시키며 23득점을 넣었고 네이트 존슨이 17득점, 13득점을 기록한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1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지만 73-75, 2점차로 아쉽게 지고 말았다. 하지만 삼성은 3일 부산 KTF와의 경기 전까지 3연승을 구가하고 있어 체력이 바닥난 동부를 손쉽게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부가 비록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낸 신기성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전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3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동부가 과연 2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현 기자 tankpark@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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