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장성호, '우리도 WBC 주전 1루수 후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3 16: 12

"WBC에 나가 (이)승엽이 형과 경쟁을 벌여 주전자리를 노리겠다"(최희섭). "수비를 안하는 지명타자는 싫다. 1루수로 뛰겠다"(이승엽). "우리도 1루수로서 부족할 것이 없다"(국내파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국가대표팀(일명 드림팀)을 선발할 코칭스태프 회의가 오는 5일 처음 열린다. 김인식(한화) 감독을 비롯해 김재박(현대) 타격코치, 선동렬(삼성) 투수코치, 조범현(SK) 배터리코치 등은 한국야구위원회 회관에 모여 선수 선발 및 향후 훈련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인식 감독은 이미 '해외파를 총망라한 명실상부한 최강팀을 만들어 세계 강호들과 맞서 한국야구의 우수함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하며 이번에는 그야말로 '드림팀'을 구성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해외파 선수 중에는 '불러주면 무조건 참가'하겠다는 파와 '컨디션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파로 나뉜 가운데 1루수 부문은 국내파와 해외파간의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 될 전망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홈런왕의 진가를 발휘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29.롯데 지바 마린스), 한국인 첫 빅리거 타자인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주전 1루수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가운데 한화의 기대주인 김태균(23)과 기아 장성호(28) 등도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김태균과 장성호는 비록 해외파들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나 일본보다는 한 수 아래인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어 덜 각광받고 있지만 실력면에서는 해외파들에게 뒤질 게 없다는 생각이다. 한화에서 '제2의 장종훈'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태균은 올해 타율 3할1푼7리에 23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1루수로서 손색없음을 보여줬다. 공격 전부문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만만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또 최근 기아와 42억 원에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잔류한 장성호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좌타 강타자. 장성호는 올해 3할 타율에 16홈런 74타점을 마크, 해외파인 이승엽과 최희섭 등과 주전 1루수 경쟁을 벌일 국내파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주전 1루수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는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쟁쟁한 후보들이 즐비한 1루수 부문서 과연 누가 주전으로 낙점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 최고를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의 1루수 자리는 '해외파'와 '국내파' 중에 과연 어느 쪽의 차지가 될 것인가. 박선양 기자 sun@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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