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보스턴과 양키스에 잇달아 '완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3 16: 20

돈과 명성에서 역부족이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스토브리그서 전력 보강에 힘을 쏟고 있으나 최고 명문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에 밀려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텍사스는 지난 달에는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텍사스주 출신의 특급 강속구 선발 투수인 조시 베켓을 데려오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보스턴에 한 방을 먹었다.
텍사스는 올스타 3루수인 거포 행크 블레일락까지 내놓으며 심혈을 기울였지만 베켓은 보스턴행에 몸을 실었다. 텍사스로선 선발 투수진에 에이스를 데려오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다.
보스턴에 한 방을 먹은 텍사스는 이번에는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우완 강속구투수로 특급 셋업맨인 카일 판스워스(29)를 거의 손에 넣을 뻔했으나 막판 양키스의 공세에 밀렸다.
텍사스는 판스워스에게 4년째 옵션을 포함해 2100만 달러를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지만 이틀 후인 3일(한국시간) 판스워스는 3년 1700만 달러를 제시한 양키스로 날아갔다. 금전적인 면에서는 양키스보다 크게 뒤질 것이 없었지만 명성에서 양키스에 밀린 것이다.
텍사스로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최고 명문구단들인 보스턴과 양키스에 선수쟁탈전에서 잇달아 패배한 셈이 됐다.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텍사스가 내년 시즌 6연전 정도를 가질 동부지구인 보스턴, 양키스와의 대결에서 어떤 면모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스토브리그서 당한 수모를 정규시즌 맞대결서 갚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선양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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