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또 한번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왔다. 22일만이다. 깊이 패였던 제이 험프리스 전자랜드 감독의 주름은 리 벤슨의 '더블더블'로 활짝 펴졌다. 전자랜드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와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16차전 원정경기에서 벤슨(27점,25리바운드) 정재호(22점,9어시스트)의 맹활약 속에 87-68, 19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7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시즌 3승째(13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시작된 KT&G전(SBS 포함) 5연패 사슬을 끊어 기쁨이 배가 됐다. 또 하나. 1라운드 홈경기에서 10점차로 패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설욕전으로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다음 상대는 올시즌 주춤하고 있는 대구 오리온스다. 이 경기전까지 2위 진입의 단꿈에 젖었던 KT&G는 2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9승8패를 기록,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의 완승이었다. 두 용병 벤슨과 렛 김도수는 1쿼터에 17점을 합작하면서 골밑까지 봉쇄해 21-1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이어 전자랜드는 2쿼터들어 단테 존스에 10점을 허용했지만 벤슨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 8점을 따낸 끝에 40-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1쿼터의 재판. 벤슨이 단테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고 렛이 득점을 지원, 상대를 또다시 10점으로 막아내 20점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25점차까지 벌린 끝에 무난한 완승을 따냈다. 득점 1,2위간의 충돌로 관심을 모았던 단테 존스와 벤슨의 대결은 득점에서 27-16, 리바운드에서 25-5로 우위를 보인 벤슨의 완승으로 끝이났다. 안양=국영호 기자 iam905@ 리 벤슨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