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ML진출 희망자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줘 눈길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12.04 09: 30

‘포스팅으로 안되면 신분을 바꿔봐.’
니혼햄 파이터스가 포스팅시트템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투수 이리키 유사쿠(33)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방침이라고 4일 가 보도했다.
이리키는 11월 21일 포스팅시스템에 오른 선수로 공시됐지만 11월 30일까지 입찰에 참가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었다.
올 시즌 선발(18경기)과 중간(10경기)을 오가며 6승 7패 방어율 3.45를 기록한 평범한 성적의 투수에게 이적료까지 지불하려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었던 것이다. 이미 이리키는 내년 1월 말까지 몇 번이고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할 생각을 밝힌 바 있지만 이번에는 전 소속 구단인 니혼햄에서 아예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라고 풀어준 것.
언뜻 보면 니혼햄의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치 선수를 그냥 버리는 것도 같다. 하지만 니혼햄이 이렇게 선심을 쓴 것은 이리키와 계약내용 때문이다. 2003년 시즌을 마치고 요미우리에서 니혼햄으로 이적할 때 계약조항에 ‘포스팅시스템에 의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할 때 구단은 이적금액에 관계없이 이를 허락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어 뒀다. 니혼햄으로서는 이적료가 1달러라도 이리키를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구매자인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아예 이적료가 필요 없는 선수로 명확히 알 수 있게 하자는 의도다.
니혼햄은 사후보장은 확실히 해 뒀다. 이리키와 1월 31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원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니혼햄과 연봉 1억 엔으로 2년간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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