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투수가 없어도 케니 로저스는 안 잡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단장인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올 겨울 마운드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조시 베켓의 보스턴행과, 카일 판스워스의 양키스행에서 보듯 아직까진 실적이 신통치 않다. 특히 이 과정에서 3루수 행크 블레이락을 트레이드 카드로 공개하고도 '물을 먹어' 모양새만 우스워졌다. 그럼에도 다니엘스 단장은 4일(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에이스였던 FA 베테랑 좌완 케니 로저스(41)와의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로저스는 올 시즌 14승, 지난해 18승을 포함해 최근 2년간 텍사스에서 32승(17패)을 따냈다. 또 1989년 빅리그 데뷔한 곳도 텍사스였고, 이 팀에서만 통산 190승 가운데 133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니엘스 단장은 선발 한 명을 아쉬워하면서도 "로저스는 안 잡는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한 이유론 올 초 있었던 로저스의 카메라 기자 폭행 파문이 꼽히고 있다. 또 로저스가 그동안 텍사스 구단과 연봉 계약을 둘러싼 앙금이 많았고, 나이가 내년이면 42살이란 점도 들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다니엘스 단장은 에이전트가 보라스란 이유로 케빈 밀우드와 제로드 워시번은 영입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그러니 역시 보라스 사단인 로저스가 곱게 보일 리 없다. 현재 텍사스는 로저스, 박찬호, 페드로 아스타시오, 라이언 드리스 등이 떠난 공백을 맷 모리스나 폴 버드를 영입해 메우려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병현(26)의 이름이 나오곤 했다. 지금까지 텍사스는 크리스 영-캐머런 로-후안 도밍게스 3명만 선발로 잠정 확정해 놓은 상태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