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감독, "마지막 경기서 승리해 감사하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4 17: 48

"1년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K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챔피언에 오르지 못해 실망스런 표정이 역력하리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겠다. 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서 놓친 인천의 장외룡(46) 감독은 오히려 덤덤했다. 장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4일 적지에서 열린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지만 1.2차전 합계에서 3-6으로 패해 울산에 우승을 넘겨줬다. 하지만 장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함께 얼싸안고 독려를 마지않았고 오히려 선수단들을 이끌고 인천 서포터스쪽으로 이동해 팬들과 '준우승'을 즐기는 여유를 보였다. 그라운드에서의 감흥(?)을 간직한 채 장 감독은 흰색 유니폼을 허리춤에 찬 채 기자회견장에 머쓱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장 감독은 "1년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올해 K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과 코칭스태프, 구단을 믿고 여기까지 달려온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거듭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챔피언이 되지 못했지만 기죽지 않는 이유는 이미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시즌 전에 목표로 삼았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를 넘어섰다"면서 "(여기까지 진출할지는) 아무도 예상못했다.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변한 훈련장이 없어 장시간 이동을 해야했던 올 시즌을 돌이키면서 장 감독은 "계획했던 대로 1년 동안 진행돼 마음이 든다"고 흡족해 했다. 울산=국영호 기자 iam905@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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