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페이는 맞다. 그러나 아주 터무니없진 않다'.
네드 콜레티 LA 다저스 단장의 취임 후 첫 작품은 FA 유격수 라파엘 퍼칼(28) 영입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일(한국시간) '3년간 3950만 달러에 퍼칼과 다저스가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5년간 5000만 달러를 제시한 시카고 커브스, 4년간 3600만 달러를 꺼낸 원 소속구단 애틀랜타를 제치고 오프시즌 첫 전력 보강을 해냈다.
이 계약은 퍼칼로선 이상적이다. 연평균 1300만 달러가 넘고 3년 후 다시 FA 대박을 노릴 수 있어서다. 그러나 역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다저스가 너무 비싸고 주고 샀다'는 시각이다.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도 여기에 동의한다. 그러나 로젠설은 '퍼칼 영입으로 다저스가 더 좋은 팀이 되었다. 최소 지난해 장기계약한 J.D 드루(5년간 5500만 달러)나 데릭 로(4년간 4000만 달러)보다는 낫다'고 진단했다.
로젠설은 그 근거로 퍼칼의 1번타자로서의 출루율과 다저스 내야진의 강화를 꼽았다. 퍼칼의 영입으로 기존 톱타자 세사르 이스투리스의 저조한 출루율을 보완할 수 있게 됐고 '유격수 퍼칼-2루수 이스투리스-1루수 켄트'로 내야진을 재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콜레티 단장이 3루수 빌 밀러(34)를 가세시키면 내야진 재편이 완성된다는 게 로젠설의 전망이다.
이런 내야 수비 강화는 로 등 '땅볼 투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부상 인 이스투리스는 후반기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기에 최소한 시즌 초반은 최희섭(26)에게 1루 자리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는 다저스에 필요한 선수란 믿음을 심어줄 마지막 시간이나 다름없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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