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미식축구(NFL)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올 NFL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인디애너폴리스 콜츠가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할 것인가와 만년 하위팀 시카고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들 두 팀은 올 시즌 최고의 '창과 방패'로 각각 대표될 만큼 대조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더욱 화제다. 올 시즌 12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인디애너폴리스가 전승을 거둘 경우 지난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무패를 기록하게 된다. 콜츠의 12승 무패는 NFL 역사상 5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콜츠는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앞세운 공격력이 절정이다. 올 시즌 12경기를 벌이는 동안 무려 366득점(경기당 30.5점)의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NFL 3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서 콜츠에 35-5로 완패한 타이탄스의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는 경기 후 “만약 우리가 완벽한 경기를 했다면 이겼을지도 모른다”며 상대의 전력에 고개를 내저었다. 콜츠의 무패 질주가 뉴잉글랜드 필라델피아 등 강호들의 몰락과 함께 예고된 것이었다면 베어스의 선전은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행보다. 시즌 개막전서 레드 스킨스에 7-9로 패한 후 4경기까지 1승 3패의 부진을 보이던 베어스는 10월 17일 바이킹스를 28-3으로 완파한 후 내리 8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찰스 틸만, 마이크 브라운, 네이선 바셔 등이 수비수가 상대 공격진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베어스는 올 시즌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불과 127점(경기당 10.6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과시 중이다. 당연히 NFL 전체 32개 팀 팀 가운데 최소 실점이다. 베어스는 지난 5일 홈경기서도 노장 브렛 파브가 이끄는 그린베이 패커스를 19-7로 일축했다. 베어스가 홈에서 패커스를 이긴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벌써부터 올 시즌 슈퍼볼에서 콜츠와 베어스가 맞붙는다면 NFL 사상 최고의 창과 방패가 부딪히는 명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제이 김 통신원 ki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