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WBC 뛰지만 내년 시즌은 모른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6 13: 06

로저 클레멘스(43)의 에이전트가 "당장 오늘 결정해야 한다면 아마도 은퇴를 택할 것"이라며 내년 시즌 그의 복귀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클레멘스의 에이전트 랜디 헨드릭스는 6일(한국시간)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빨라도 1월 말이나 2월 초가 돼야 클레멘스가 (자신의 진퇴에 대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휴스턴과 연봉 500만 달러에 1년짜리 계약을 맺었던 클레멘스는 올 시즌 역시 180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월드시리즈와 함께 계약 기간이 끝이 났다. 휴스턴이 클레멘스를 잡으려면 오는 8일까지 계약에 합의하거나 최소한 연봉 조정신청이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클레멘스만큼이나 휴스턴 구단도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올해 팀 연봉 7600만 달러였던 휴스턴은 제프 배그웰과 크레이그 비지오, 앤디 페티트, 로이 오스월트, 랜스 버크먼 등 주전 5명의 몸값만 올해 4500만 달러에서 내년 시즌 6600만 달러에 달한다. 브래드 리지와 모건 엔스버그 등 연봉 조정신청 자격이 있는 6명을 포함 11명의 내년 시즌 연봉이 80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여 클레멘스에게 2000만 달러 가까운 돈을 쥐어주면 팀 연봉이 1억 달러를 훌쩍 넘게 된다. 팀 퍼퓨라 휴스턴 단장은 "클레멘스의 연봉 조정신청을 낼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클레멘스가 해마다 스프링캠프가 임박해서 재계약을 결정짓는 것도 휴스턴으로선 어려운 점이다. 이에 대해 퍼퓨라 단장은 "언제 (클레멘스로부터) 답을 들을지 모른다는 점에선 지난해와 똑같은 상황"이라며 "이는 팀을 구성하는 데 어느 정도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클레멘스의 에이전트 헨드릭스는 "지난 2년간 클레멘스와 휴스턴이 서로에게 빚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클레멘스의 (거취 결정) 일정은 휴스턴 구단과 다르다"고 잘라말했다. 이종민 기자 mini@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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