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이탈리아가 가장 껄끄러울 상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6 15: 04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 올 여름 국내 무대로 복귀한 '미꾸라지' 이천수(24.울산)가 2006 독일월드컵에서 상대하기 껄끄러울 팀으로 이탈리아를 꼽으면서 스페인을 만나 화끈하게 복수전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가진 이 제정한 제19회 '올해의 프로축구 대상'에 참석한 뒤 "내년 월드컵에서 유럽팀과 같은 조에 편성될 것이라면 기왕이면 유럽팀과 정면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빗장수비로 대표되는 이탈리아는 수비라인이 견고해 공격수로서 골을 넣기가 힘들 것 같다"며 '경계 대상 1호'로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국축구가 성장했기 때문에 유럽팀들도 한국을 껄끄러워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천수는 또 "스페인에서 뛰면서 안좋은 기억이 있고 나름대로 장단점을 파악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기억들을 떨치기 위해 복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주연 혹은 조연을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동료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 복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스페인 프로축구에 입성한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지난해에는 누만시아로 임대되는 설움을 맛본 뒤 지난 8월 19개월간의 스페인 생활을 청산하고 K리그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천수는 또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만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2002년에는 스승이었지만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된다.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도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최근 언급한 첼시행에 대해선 "목표를 크게 세우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독일월드컵 이후에 진출하더라도 1~2년 정도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받쳐주는 팀이어서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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