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6 독일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2번시드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높은 시드를 받을수록 월드컵에서의 성적도 좋아지리란 기대 때문이다. 6일(이하 한국시간) BBC 인터넷판이 예상한 독일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시드배정에 따르면 한국은 2그룹에 배치됐다. 네덜란드 미국 체코 크로아티아 일본 파라과이 스웨덴과 함께 속한 것으로 이는 이날 로이터통신이 예측한 것과 동일하다. BBC와 로이터통신이 정한 시드배정 방법이 동일한 가운데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 세 차례 월드컵에서의 성적에 가중치를 두고 여기에 3년간의 연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합산한 결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4위, 98프랑스월드컵 30위, 94미국월드컵에서는 20위에 위치했고 연말 FIFA 랭킹에서는 29위(올해 11월), 22위(이상 2003, 2004년)를 각각 기록, 이를 전부 합산하면 한국은 이번 출전국 가운데 14위가 산출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1그룹(톱시드)에는 독일(개최국)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 멕시코 잉글랜드 등 8개국이 꼽혔다. 이어 에콰도르 스위스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이란 코스타리카 포르투갈은 3그룹, 4그룹에는 우크라이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코트디부아르 호주 가나 트리니다드토바고 토고 앙골라 등이 예상됐다. 한국이 2그룹으로 예상되는 이유로는 이번 독일월드컵에 처녀 출전국이 상당수 많아진데다 유럽의 강호들도 앞선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데 영향이 크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만 보더라도 현재 FIFA 랭킹은 3위(10월 2위)로 최상위권에 올라 있지만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2그룹으로 예상되고 있는 경우다. 최근 3개 대회 가운데 2002 한일월드컵이 전부인 포르투갈도 현 FIFA 랭킹은 10위지만 이번 산출에서 3번 시드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같은 외신 보도는 과거 전례를 인용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단지 추측일 뿐이다. 또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앞서 조추첨과 시드배정과 관련해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모두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고 이탈리아 역시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해 여러 변수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거 성적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일부 유럽팀들이 시드배정에서 상당 부분 '입김'을 불어넣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및 FIFA 부회장의 '외교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요한 사실은 한국이 2그룹을 배정받게 될 경우 확률적으로 약체팀들과 한 조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고 나아가 'Again 2002'도 가까워진다는 점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