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스페인은 웃고, 네덜란드는 울고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5.12.07 00: 09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에게는 지난 2002년 한국에 오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가 독일월드컵 톱시드를 받지 못해 울상을 지었다. 반대로 월드컵 단골 손님들인 스페인과 멕시코는 무난히 톱시드 1그룹에 속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6일(한국시간) 발표한 시드배정에 따르면 FIFA 랭킹 3위의 네덜란드는 총점 38점을 기록, 톱시드 커트라인인 이탈리아(44점)에 크게 못 미쳐 유럽팀들이 한 조를 이룬 3그룹으로 밀려났다. 이번 시드배정에는 앞선 2차례 월드컵 성적에 지난 3년간의 연말 FIFA 랭킹이 합산된 것으로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네덜란드에 또다시 아픔으로 작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브라질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멕시코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톱시드로 분류된 1그룹에 3그룹으로 밀려난 네덜란드가 속한 조는 '죽음의 조'로 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네덜란드는 지난 98 프랑스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고 이전 두 차례(74, 78년)나 준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지만 지난 한일월드컵에서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이번 시드 배정 산정에서 크게 불이익을 봤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톱시드를 받기 위해 치열한 로비 활동을 벌였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반면 앞선 2차례 월드컵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가동했던 스페인(FIFA 랭킹 6위)과 멕시코(FIFA 랭킹 7위)는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1그룹에 속하는 영광을 안았다. 98 프랑스월드컵에서 17위, 2002 한일월드컵에서 5위의 성적을 냈던 스페인은 이번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플레이오프 끝에 턱걸이했으나 과거 성적에 힘입어 지난 한일월드컵에 이어 톱시드를 받았다. 멕시코 역시 이전 2개 대회에서 각각 13와 11위를 차지한 전력으로 이번 독일월드컵 북중미예선에서 미국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미국을 제치고 톱시드를 배정받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1그룹에 포함될 경우 오는 10일 열리는 조추첨식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다른 그룹의 팀들과 한 팀에 속하게 돼 독일월드컵에서 상위권 성적을 노려볼 수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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