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죄송합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갈 수가 없습니다".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오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빅리거 선배인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결혼 피로연에 초청을 받았으나 정중히 거절했다. 서재응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친구 이재준 씨(TSMGI)는 7일 "재응이가 웬만하면 선배 피로연에 참가하고 싶어했는데 집안 어른들의 만류에 따라 불참하게 됐다"면서 "재응이는 현재 광주일고에서 개인 훈련에 들어갔다. 어제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공을 잡고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자신도 25일 크리스마스에 고향 광주에서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박찬호의 피로연 초청을 정중하게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식을 앞둔 사람이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가서는 안된다'는 관습에 따라 서재응이 박찬호의 결혼 피로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서재응은 박찬호의 결혼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미국에서 박찬호에게 전화을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서재응은 지난 달 23일 귀국할 때 인터뷰에서도 "찬호 형은 워낙 꼼꼼한 성격이라 결혼 생활도 잘할 것"이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대했다. 결혼 준비로 바쁜 가운데서도 내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는 서재응은 1월 초까지는 광주에 머물며 훈련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1월 초에는 모교인 인하대로 훈련 캠프를 옮긴 뒤 1월 중순께 미국 비자가 나오면 출국할 예정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여부는 출국 전 몸컨디션을 체크한 뒤 결정할 전망이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