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가 선발로 나설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만에 16강 탈락 기로에 서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베테랑의 경험을 믿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7일(한국시간)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1~2명의 경험 많은 선수가 복귀하기 때문에 자신있다"며 "게리 네빌과 존 오셰이의 출장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긱스는 선발로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D조 3위(1승3무1패)에 처져 있는 맨유는 벤피카를 꺾으면 2위안에 들어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패한다면 탈락, 무승부면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에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큰 경기를 두루 뛰었던 긱스의 경험을 살려 위기를 돌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지성에게는 포지션이 같은 긱스의 출전으로 여전히 출전 시간이 적게 돌아갈 전망이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발과 교체를 번갈아 뛰며 3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적응도를 높이고 있지만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긱스'라고 못박은 듯한 인상이어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역시 퍼거슨 감독이 벤피카전에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박지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선 챔피언스리그 본선 5경기에서 박지성은 4차례 후반 중반 교체투입됐고 지난 9월 28일 벤피카와의 홈경기에는 아예 출전조차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긱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분담해 뛰고 있다는 사실은 체력적으로 볼 때 서로에게 득이 된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였기 때문에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을 듯하다. 맨유가 무난히 16강에 진출한다고 전제했을 때 이후부터는 상대팀과 상황에 따라 선수 기용 방식이 변화되리란 예상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박지성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맨유는 8일 새벽 4시 45분 벤피카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출장 일지 날짜 상대 결과 개인기록 8.10 데브레첸 3-0승 후22분 교체 투입 8.25 데브레첸 3-0승 결장 9.14 비야레알 0-0무 후34분 교체 투입 9.28 벤피카 2-1승 결장 10.19 릴 0-0무 후37분 교체 투입 11. 3 릴 0-1패 후20분 교체 투입 11.23 비야레알 0-0무 후 8분 교체 투입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