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승수를 달성,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롯데 마린스 우완 구보 야스토모(25)가 신인으로서는 구단사상 최고 연봉인상을 기록했다.
구보는 지난 7일 구단과 첫 번째 연봉협상에서 2500만 엔이 인상된 4000만 엔(추정)에 사인했다. 신인으로는 1997년 신인왕에 올랐던 내야수 고사카 마코토의 2200만 엔 인상(1000만 엔에서 3200만 엔)을 뛰어넘는 구단사상 최고액이다.
구보는 올 시즌 10승 3패 방어율 3.40을 기록하면서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와타나베 시미즈 고바야시 세라피니 등 기존 4명의 선발에다 구보까지 호투하면서 롯데는 투수진을 여유 있게 꾸려갈 수 있었다. 밸런타인 감독은 이들 5명에 오노를 6선발 겸 롱릴리프로 활용, 지난해와 달리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구단과 계약을 마친 구보는 “매스미디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 보다 인상폭이 작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신과 비슷한 연령인 마쓰자카(세이부) 와다(소프트뱅크)가 모두 2년째 연봉이 1500만 엔에서 8000만 엔으로 올라갔던 것을 생각하면 만족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구보는 “내년 시즌에는 선발에 집착하지 않겠다. 중간이나 마무리 어디에서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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