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열 받는다고 상대 선수에게 박치기라니'.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의 노르베르트 마이어 감독이 상대 선수를 머리로 받아 중징계를 당하게 됐다.
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는 지난 7일 쾰른과의 경기 중 터치라인 부근서 상대팀의 알베르트 슈트라이트와 얼굴을 맞대고 언쟁을 벌이다 머리로 받아 버린 마이어 감독에게 전례에 준해 최대 3개월의 출장 정지와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어 감독이 세게 박치기를 한 것은 아니었으나 두 사람은 함께 그라운드에 넘어졌고 모두 퇴장 명령을 받았다.
마이어 감독은 경기 다음 날 "내가 일시적으로 이성을 잃었다. 사과한다"며 "슈트라이트에게 사과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호르스트 힐페르트 독일축구협회 상벌위원장은 "마이어의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며 "이런 행동을 한 감독이 바로 다음 경기에 또 벤치에 앉아 있어서는 안된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힐페르트 위원장은 마이어의 경우가 지난 2000년 5월 유겐 하흐 알레마니아 아헨 감독이 상대 선수의 목을 졸라 3개월 출장 정지에 9300 달러의 벌금을 물었던 것 만큼 심각한 사건이라며 당시에 준하는 징계가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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