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좌완 제이미 모이어(43)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짜리 재계약을 했다.
시애틀은 FA 선수와 연봉 조정신청 마감일인 8일(한국시간) 모이어와 연봉 5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3년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연봉 800만 달러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투구횟수에 따라 보너스를 최대 1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160이닝부터 20만 달러를 받기 시작, 200이닝을 채우면 10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이로써 모이어는 자신의 20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시애틀에서 뛰게 됐다. 지난 1996년 7월 보스턴에서 트레이드돼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은 모이어는 내년이 시애틀에서 맞는 10번째 시즌이다.
모이어는 올 시즌 13승 7패, 방어율 4.28로 팀 내 선발투수 중 최다승-최저 방어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지구 최하위로 바닥을 헤맨 시애틀에서 고군분투했다. 지난 9년간 139승(75패)을 거둬 시애틀 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모이어는 딱 200이닝을 채워 2001년부터 5년 연속 200이닝을 넘기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모이어의 잔류는 시애틀이나 모이어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홈과 원정경기 편차는 모이어가 내년 시즌 극복할 과제다. 모이어는 올 시즌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선 17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승 무패, 방어율 2.95를 기록한 반면 원정경기 15게임에선 3승 7패 6.11로 부진했다.
모이어의 잔류로 시애틀은 내년 시즌 리이언 프랭클린-길 메시-조엘 피네이로-펠릭스 에르난데스 등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이뤘던 투수들을 내년에도 그대로 끌고 가게 됐다. 올 시즌 팀 방어율 4.49로 아메리칸리그 14개팀 중 7위에 그친 시애틀은 선발 방어율은 11위(4.91)로 더 좋지 않았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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