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박명환, 손민한 중에 한 명이 대만전 선발을 맡아줬으면 좋겠다". 내년 3월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국가대표팀의 김인식(한화) 감독이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에게 강한 러브콜을 보냈다. 김인식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WBC 1차 선수선발회의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빅리거 선발 투수인 서재응의 대표팀 합류를 강력히 원했다. 김인식 감독은 '대만과 사실상의 결승전인데 누구를 선발로 쓰겠냐'는 물음에 "그동안 박명환(두산)이가 대만전에는 잘 던졌다. 해외파 선수 중에서 한 명을 고르자면 서재응"이라며 서재응의 대표팀 합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음을 보였다. 사실 서재응은 올 시즌 해외파 선발 투수중에서 가장 안정된 투구를 보여준 것은 물론 98방콕 아시안게임 때도 대만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서재응은 98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전에 구원 등판, 3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등 대만 타자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인식 감독은 또 "선발 투수의 제한 투구수가 75개 안팎으로 결정되면 우리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 대만 대표팀의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왕젠밍이 초반에는 불안한 투수여서 우리에게는 나쁠 것이 없다. 선발 투수의 투구수가 적어도 불리하지 않다"며 대회조직위원회의 투구수 제한에 대해 불만이 없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60명의 1차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특이한 것은 베테랑 좌완 투수인 송진우 대신 해외파 좌완 투수인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을 포함시킨 것이다. 해외파 중에서는 60명 중에 빅리거 맏형인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 서재응,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 최희섭(26.LA 다저스), 봉중근, 추신수(23.시애틀 매리너스), 그리고 일본야구에서 활약중인 이승엽(29.롯데 지바 마린스) 등 9명이 포함됐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