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테하다, "볼티모어 떠나고 싶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09 09: 44

미겔 테하다(29)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는 테하다는 9일(한국시간)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볼티모어에서 2년을 뛰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환경(팀)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볼티모어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테하다는 "팀을 위해서 많은 것들을 했지만 결과(성적)가 나오지 않았다"며 "(오프시즌 동안) 다른 팀들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데 오리올스는 팀을 강화하기 위한 선수 영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볼티모어의 소극적인 움직임을 비난했다.
199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테하다는 오클랜드에서만 7년을 뛴 뒤 지난해 6년간 7200만달러를 받고 볼티모어로 이적했다. 2001년부터 5년 연속 162게임 전 경기 출장을 기록중인 테하다는 지난해 타율 3할1푼1리 34홈런 150타점으로 대활약한 데 이어 올 시즌도 3할4리 26홈런 98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초반 지구 선두를 달리던 볼티모어는 그러나 잇단 부상에다 시드니 폰손 계약 해지, 라파엘 팔메이로 약물 파동 등 악재가 터져나오며 74승 88패로 선두 뉴욕 양키스에 21게임이나 뒤진 4위로 주저앉았다. 볼티모어는 이로써 8년 연속 승률 5할에 미달, 1954년 연고지를 세인트루이스에서 볼티모어로 옮긴 뒤로 최장 기록의 불명예을 안았다.
테하다는 특히 약물 검사에 걸린 팔메이로가 "문제의 약물을 테하다"에게 받았다고 말하는 바람에 추문에 휘말려 들었다. 테하다가 건넨 약은 비타민 B-12로 밝혀졌지만 그 일로 대단한 충격과 함께 볼티모어 팀에 대한 염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팀의 주축 선수인 테하다의 사실상 트레이드 요구에 대해 볼티모어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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